| "경축" 가톨릭노동장년회 창립 42주년을 축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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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041 ,
추천 : 9 ,
작성일 : 2006-05-08 ,
IP : 211.193.89.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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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9일은 한국 가톨릭노동장년회(C.W.M) 창립 42주년 입니다.
가톨릭 노동장년회(C.W.M)가 한국에서 시작한지 올해로 42년이 되었습니다.
사람으로 말하면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된 것입니다. 성서적의미의 40이란 숫자와
사십년은 아주 중요한 기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탈출이후 40년간을 광야생활을
한 그 기간입니다. 이제 가노장이 내적으로 깊어져야만 하는 때입니다. 작지만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비추어 가족모두의 삶을 비추어보고 주님의 말씀을 생활로 살아가려는 회원들의
노력이 드러날 때입니다.
42년 동안 가노장은 가난한 노동자의 삶을 주님께 바치는 기도의 회합, 삶의 봉헌이었습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노동자 모임이기에 회원들의 삶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다는 사실
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이 좋은 모임이 제대로 한국 교회 안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최근 인터넷의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의 글을 잘 볼 수 있으나 생활의 이야기를
정리해서 드러내는 부분은 역시 미약 합니다. 또한 작은 생활 부분만을 이야기 하다보니 삶에서
나온 중요한 문제들이 집약되고 발표되어 하나의 운동으로 발전되지 못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노청과 달리 오래동안 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고 연구할 수 있는데도 항구하게 이 운동의
정신대로 살아가는 회원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웃 일본의 가노장은 이러한 면에서는 강하나 그들은 이어갈 젊은 회원을 확보하지 못해
가노장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한국 가노장은 새로운 회원들이 계속 들어 오므로
일본과는 다르게 희망이 가득한 단체입니다.
노동자이기에 우리의 한계도 있지만 노동자이기에 우리는 경험이 많고 실제적인 일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필요한 것은 회원 각자가 가노장 정신을 더 깊이 알고 연구하고 살아가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42살 이제는 중년이기에 우리는 누구의 도움을 기대하거나 바라기보다 내가 주도하고 다른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가노장 회원들은 본당에서 소공동체의 리더자로 잘 양성된 사람들입니다.
한국 교회의 각 교구가 소공동체운동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가노장 회원들의 리더십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역모임 반 모임은 바로 가노장회원처럼 더 깊이 회합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드물고 그 정신을 아는 사람들도 적을 것입니다.
이제 본당 공동체에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때가 왔습니다. 소공동체의 구역 반모임은 바로
가노장의 회합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회원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본당의 모임을 더욱 깊이 있는 모임으로 활성화 할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본당의 모임이 개인의 삶 중심인 생활반성 차원이라면 우리는 가족중심 사회중심이 될 수 있도록
가노장의 정신대로 협력하고 활동해야 합니다.
가노장 회원들은 관찰, 판단, 실천의 삼단계의 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양성 받아 왔습니다.
이 관찰, 판단, 실천의 방법이 바로 오늘날 소공동체와 평신도 활동 방법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가노장 회원이어야 하고 가노장에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에만 사로 잡혀 있으면 가노장의 정신대로 이웃과 살아가기도 힘들고 함께 하기도 어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우리가 배운 생활반성과 앞 단계 방법을 내가 소속된 본당의 모임을 통해서
성실하게 살아갈 때 가노장은 부수적으로 활성화 되리라 봅니다.
가노장 회원 여러분!
여러분이 받은 달란트를 자랑하십시오. 여러분은 가난하기에 주님의 가난을 사랑하기에 이런
은총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의 은총을 이웃에 나누어 주십시오 이것이 42주년을 기념하여
우리가 해야 하는 활동입니다. 까르댄 추기경님은 자신이 처한 곳에서 있는 그대로 보고 활동
하기를 강조한 분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은 여러분이 일하는 곳만이 중심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본당과 지역도 중심입니다. 그동안 가노청의 영향으로 일하는 곳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본당 활동과 지역 활동이 약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본당 안에서 여러분의 활동도 키워나가 십시오. 성숙한 어른은 한곳만을 보지 않고 넓게 보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활동이 더욱 폭넓은 활동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 가톨릭 노동장년회(C.W.M) 4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주님께서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을 내려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서울교구 용동진(바오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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