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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노장 전국 지도신부
 

회원 여러분 새해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 가정마다 가득히 내리시길 기도합니다.
일년동안 주님의 사도로서 활동보고를 하는 이 자리에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작년에 우리는 동아시아 지역 대표자 모임을 한국에서 가졌습니다.
이제 올해는 동아시아 회의가 대만에서 열릴 것입니다.
그러기에 앞서 우리는 전국 가노장 총회를 열고 세속적인 우리 사회를 바라보면서 우리 회원들이 그 안에서 사도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잘 짜야 할 것입니다.
지난 동아시아 대표자 회의에서 언급되었듯이 바로 우리나라의 노동과 경제 문제가 곧 동아시아의 문제요
세계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이나 대만의 노동자의 고민이 곧 우리나라 노동자의 고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세 나라의 공통 고민은 바로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여성노동자의 문제입니다.
우리나라가 금융위기를 겪고 나서 갈수록 노동자의 삶이, 가난한 사람들의 삶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최근 노동문제에 관한 견해에서 밝혔듯이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노동과 외국인 노동자의
문제는 각각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교황님께서 회칙 백주년 19항에서 우려하신 대로 "자유시장의 매커니즘이 인간전체 생활의 최후 목적"이 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매커니즘이 공동통제에 맡겨 지상 재화의 공동목적의 원리가 효과적으로 부과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잘못된 자유시장의 매커니즘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실직 또는 불안전 고용상태에 있고...
이는 개별 정치 공동체 안에 그리고 대륙적 세계적 차원의 관계에 있어서 사회적으로 극히 중대한 핵심 문제인 노동
과 고용 조직과 관련하여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증명해 주는 사실(백주년 18항)"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갈수록 커 가는 물질만능주의는 "소유가치가 존재 가치의 자리를 차지"해 버렸으며, 유일하게 중
요한 목표는 자기 자신의 물질적 안락뿐입니다.
이른 바 "삶의 질" 이라는 것은 우선적으로 그리고 배타적으로 경제적 효율성, 무절제한 소비주의, 육체적 아름다움과
쾌락으로 해석되며, 인간 상호간의 영적 종교적 차원과 같은 실존의 더 심오한 차원들은 무시"(생명의 복음 23항) 되
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하느님의 눈으로 유심히 보는(마르코복음 1,16.19참조)지혜를 터득하고 성서와 사회적 가르침
에 맞추어 믿음과 사랑의 실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개개인의 활동을 볼 때 미약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하느님께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
을 보아주시고 소중하게 그 활동을 여겨주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가노장의 운동은 거듭 이야기 하지만 믿음이 굳건하게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올 한해에도 힘을 주시고 이끌어 주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