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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298 ,
추천 : 3 ,
작성일 : 2004-06-02 ,
IP : 61.97.19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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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5월 31일부터 오늘까지
해병대 아카데미를 다녀왔다.
극기훈련이나 기합과는 차원이 다른
훈련이었다. 모든 행동과 생활을 실제 군대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중대, 소대, 내무반까지 나누어서
생활했다.
온몸이 타서 따갑고, 여기저기 근육이 뭉쳐서
앉았다 일어나기도 힘들정도였다.
무엇보다 이 때 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는데, 밥을 주느니 차라리 물을
달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나는 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나는 어짜피 하는거 제대로 해보자 하여
열심히 했는데, 공동체 생활이기에 열심히 하지
않은 애들 때문에 더욱 더 힘들게 했다.
그로인해 근육이 더 뭉쳤다. 물론 내가
평소에 운동을 안한 탓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때 교관님이 우리에게 기합받으면서 외치도록
했던 말중 생각나는것이 바로
"내가 편하자고하면 내 친구가 힘들어진다"
라는 말이다.
끝까지 꾀피우면서 실천하지 않은 동료들을
생각하면 얄밉고 화가나고 열심히 한게 억울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나 또한 나보다
열심히 한 친구들에게 부끄럽다는 것을 알고
더이상 그들을 탓 할 수가 없었다.
힘들었지만 많은것을 배웠고,
열심히 일하여 땀흘리고 난 뒤 먹는 밥과
샤워는 평소보다 배로 맛있고, 개운했다.
많은것을 배웠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발톱이 살 파고 들어가서 피하고 고름이 나왔는데
계속 훈련을 하다가 다음날 오후 보트 탈 때
발이 너무 아파서 타기 전에 나는 따로 나와서
치료받았다.
정말 들어가고 싶었기에 아쉬움도 컸다.
나는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을
견뎌내면서 얻은 많은 것들을 다른 어린이 사도직
회원들에과도 나누고 싶다.
우리 회원들도 가게 될 기회가 있다면 꼭 가기를
바란다.(학교서 가게되면 선생님이 훈련강도 약하게 해달라고 하면 절대안됨;; 눈물나도록 강하게.. ㅠ_ㅠ)
힘들겠지만 좋을 경험이 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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